올해로 6회째를 맞은 김달진 문학제가 22일부터 23일까지 진해시민회관과 경남문학관을 비롯한 진해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22일 오전 10시 문학제의 첫 행사로 ‘제5회 옛생활사 구연대회’가 진해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정정헌 창원전문대 교수와 정상박 동아대 교수의 심사로 진행됐으며 같은 시각 일제시대 국어 교과서와 문법책에서부터 50년대 국어사전과 독본까지 근대 국어학 관련 도서 전시회도 1층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오후 2시에는 지난 16일 예심을 치렀던 ‘제3회 청소년 시낭송대회’가 3층 소극장에서 마산.창원.진해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열려 장원 등 부문별 입상자를 냈으며 주변 경남문학관 세미나실에서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시와 대중’을 주제로 한 문학심포지엄이 4시까지 계속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문학평론가 김윤식씨가 지난 2월 작고한 지역시인 ‘황선하의 시세계’에 대해 특강한데 이어 강웅식 고려대 교수와 노혜경 여성주의 시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문학의 대중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4시부터 진해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1회 전국 시인 시낭송 페스티벌’에서는 강원도 속초 시인 고 이성선씨에 대한 ‘제2회 통일문학상’ 시상식을 가진 데 이어 춤.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시낭송이 3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오전 8시 진해시 소사동 김달진 생가 방문과 망산도.안골포.굴강으로 이어지는 유적 답사와 함께 오전 10시 진해시민회관 광장에서 전국에서 참가하는 ‘제6회 월하백일장’도 열렸고 오후 3시 진해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경남도민일보 연극전문기자 김봉희(극작가)씨가 만든 여성 심리극 <당신의 껍질 속에서>가 공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