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달진문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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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권순학
Subject   수연불공
인생 육십! 회향의 계기로  
글쓴이: 교남 조회수 : 2 09.04.05 23:15 http://cafe.daum.net/ad48/PGuz/465  




  

김달진 선생 수연불공 사진을 보며

인생 육십! 회향의 계기로 삼았으면




환갑(회갑,화갑,주갑)은 자신이 태어난 간지(干支)가 다시 돌아오는 해로,

예전에는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해 성대한 잔치를 벌였다.

환갑잔치를 달리 수연(壽宴)이라고 부르고,

그 다음 해의 생일을 진갑(進甲)이라 하여

다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는 각별한 의미를 두었다.

영양과 의료의 발전 덕택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요즘에는

환갑의 의미가 다소 줄어들어 잔치를 축소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조촐히 기념하기도 하지만,

잔치규모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인생 60의 의미마저도 잊혀지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경남 진해시에는 한국 현대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진해 출신의

월하 김달진 선생(1907~1989)의 업적과 문학세계를 기리는 김달진문학관(관장 이성모)이 있다.

이곳의 전시실에는 선생의 동국역경원 시절의 사진을 비롯하여

문학계 활동 등의 귀한 자료가 있어 흥미로운 곳인데,

최근 문학관의 심화선 학예사의 제보로 이곳에 소장된 귀한 사진 한 장을 볼 수 있었다.

선생께서 자신의 61세 생일인 환갑을 맞아

창원 성주사에서 부처님께 불공을 올리는 모습 즉 ‘수연불공(壽宴佛供)’ 사진인데,

자료 자체로도 매우 희귀한 사진이었지만,

이 사진을 보면서 불자로서 남다른 소회가 일었다.

불교에 귀의하여 나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 노력은 하지만,

생활에 쫓겨 깊은 수행이나 신행이 부족한 것이 재가불자의 현실적 처지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핑계로 미룰 수밖에 없다는 것도 불자로서의 바른 자세는 아닐 것이다.

환갑 전에는 어쩔 수 없이 뭔가 이루려는 부산한 생활인으로서의 삶이었다면,

더도 덜도 말고 환갑 때부터는 이웃과 사회를 위해 회향하는 삶을 사는

제2의 인생을 여는 계기로 이 수연불공이 근사하고 적절한 의례로 여겨졌다.




자신의 60평생을 반추하며 새로운 발심으로 부처님 전에 공양 올리며 새 삶을 발원하고,

스님과 법우들의 축원을 받으며, 자기 형편껏 마련한 잔치음식으로

대중들과 함께  공양을 같이 드는 기회가 된다면,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운 환갑을 뜻 깊게 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이 이야기를 주변 불자들에게 타진해 보니,

모두들 기복적이지 않은 참으로 가치 있는 불공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다만, 환갑을 넘긴 불자 중에는 왜 진작 발의하지 않았냐며 볼멘소리를 하는 분도 있지만,

참 걱정도 팔자라더니...

그럼 칠순에 60이라고 우기면서 불공 올리면 더 좋지 않냐고,

답을 하며 같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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