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달진문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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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달진문학관
Subject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 백일장수상작품
샘  

(금상)
                                          가고파초등학교 5학년 김민지


엄마가 슬플 때 고이는
아주 작은 샘

가족이 아파도 고이고
일이 잘 안 풀려도 고이고

내가 아파 엄마의 눈에
샘이 고이면

내 마음에도 커다란
샘이 생긴다

내 마음의 샘이
터져 버리면

엄마의 샘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 내린다





모르는 사람  

(은상)
                                           장천초등학교 5학년 박시언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나에게 길을 물었다. 언뜻 보기에는 한국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말하는 것을 보니 한국인인 것 같지 않았다. 나는 영어 못하는데… 한참 고민하다가 대충 둘러댔다. 모르는 사람은 내 말을 알아들은 건지 못 알아들은 건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영어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할 걸. 뭔가 모르게 후회가 됐다. 어쨌든 모르는 사람이 떠났으니까 그냥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에 들어서니 신발장에 못 보던 신발이 있다. 누구 신발이지?
“엄마, 이 신발 누구 거야? 못 보던 신발인 것 같은데.”
  엄마께 물어보니 엄마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나에게 이상한 소리를 하지 말라고 하였다.
“아닌데, 헛것이 보이나? 요즘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더니 헛것이 보이나봐.”
  나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하여 침대에 대자로 뻗어 잠을 잤다. 톡톡 누군가가 나를 흔들어 깨운다. 엄마겠지 하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아까 만났던 모르는 사람이다. 주위를 둘러본 어! 여긴 어디? 분명 내 방에 있었는데 나는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누구세요? 그리고 여긴 어디죠?”
아무 대답이 없다. 한국인이 아닌가? 아무 대답이 없으니 점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납치? 살인? 도둑? 그때 모르는 사람이 말을 했다.
“안녕, 나는 미래에서 온 박시언 이라고 해. 나는 너를 도와주러 왔어.”
  이건 무슨 소리? 이 사람이 나의 미래? 너무 웃겨, 아무리 그래도 내가 미래의 모습을 만나다니. 만화 쪽에서만 보던 그런 내용이 나에게 왔다니. 웃어야 하나? 잠시 동안 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야…
  나는 미래의 나와 대화를 했다. 미래에 무슨 직업을 가질지, 내가 이루고 싶은 꿈들은 다 이루었는지, 나의 궁금증이 풀렸다. 꽉 막힌 속이 펑! 하고 뚫리는 느낌이랄까? 나의 미래, 결국에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다음에 또 오면 많은 것을 물어 볼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면 큰일 났을 텐데. 다행이다. 미래에서 온 나의 충고 잊지 말고 잘 새겨두었다가 꼭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샘  

(은상)
                                           풍호초등학교 4학년 이수빈  


샘이 퐁퐁 솟아오른다
나의 자신감도 퐁퐁 솟아오른다

샘이 점점 커진다
내 몸도 점점 커진다

내 깊은 속에 샘이 있나봐
샘이랑 나랑 비슷할 걸?

내 눈물도 콧물도 내 깊은 속
샘에서 나오나 봐, 내 아주 깊은 깊은
아주 깊고 깊은 샘에서…

나만 아주 깊은 속 샘이 있는 건
아닌가 봐. 우리가 족도 아니…
이 모든 세상 사람들도 다 있나봐

너도 나도 샘이 있지, 그들도 그녀들도
샘이 있지, 우린 다 같은 점이 있어!

모두 다 샘이 있다는 것
지구 모든 사람이 샘이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은 샘으로부터 시작하는 것






샘  

(동상)
                                         안골포초등학교 4학년 서이찬


깊고 또 깊고 깊은 엄마의 눈물 샘
아빠와 싸워도 우리가 속 썩여도 엄마는 화내지 않았습니다. 울기만 했습니다. 엄마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셔도…울기만 했습니다.

그 뒤 엄마는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는 죽을 때도 울기만 했습니다. 아빠는 재혼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엄마는 아빠랑 싸우면 화내고 우리가 속 썩여도 화내었습니다.

엄마는 우리의 첫 번째 엄마는…
눈물샘이 많이 고였는데…
오늘따라 비가 와서 엄마가 우는 것 같습니다.
잘 가요 울보엄마, 장례식을 치르고 집에 오던 날 집이 허전하다.

새엄마는 화를 내었습니다.
나는 우리엄마가 그립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 걸리는
엄마의 눈물 샘 가득

진짜 잘 가요 울보 엄마.





모르는 사람  

(동상)
                                         웅동초등학교 5학년 권나영


  어제 밤에 꿈을 꾸었다.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엄마라며 나를 데리고 가서 놀이동산에도 데리고 가주고 달콤한 아이스크림도 사주었다. 분명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너무나도 포근하고 기분이 좋았다. 학교에서도 부모님도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된다고 배웠는데 왠지 엄마의 느낌이 나서 따라가고 말았다.
  그 꿈은 학교에서도 집에 와서도 학원에서도 계속 생각이 났다. 결국 그 느낌을 못 지운 나는 기억나는 대로 꿈속의 모르는 사람을 따라 그려, 친구들 옆집아줌마에게 묻고 또 물었다. 그때! 한 아주머니가 “애야 나는 그 사람을 안단다”라고 말을 걸어왔다. 그런데 꿈이 아니고 진짜상황이라 따라오라고 할까봐 무서워서 그 사람이 어디 있냐고 묻지도 못했다. 결국 모르는척하고는 휙 뒤돌아서 뛰어갔다. 한 10분을 뛰어서 가다가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난 그 자리 그대로 있었고 그 아주머니도 그대로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너무 무서워서 계속 도망쳤다. 아무리 도망쳐도 그 아줌마와 그 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 길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그 사람을 찾아 나선 것도 그 아주머니를 마주친 것도 너무 너무 울트라 후회가 됐다. 주저앉아 울 뻔 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그 아주머니께 물었다
  “그 사람이 어디 있죠?” 그러자 아주머니는 “나를 따라오면 알려 주마”라며 나를 밧줄로 꽁꽁 묶기 시작했다. 나는 ‘아차’ 싶어서 소리를 있는 대로 질렀다. 그때 우리 오빠가 길 끝에 서 있었다. 나는 오빠를 아무리 불렀지만 오빠는 울면서 그 길을 피해갔다.
  번쩍! ‘여긴 어디지!’ 나는 정말 깜깜한 곳에 밧줄에 묶여있지 않은 채 누워있었다. 나는 그때부터 몇 시간을 달렸다. 그리고 쿵 소리가 났다. 그때 난 눈을 떴고 내 앞에는 엄마가 울그락 불그락하며 무슨 말을 하고 있었다. 엄마가 말하는 소리는 아득하게 멀리서 들려오는 것 같았고 내 앞엔 꿈에서 처음 만난 아주머니가 있었다.
  분명 얼굴을 그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난 침을 밥그릇 두 그릇정도를 흘리며 자고 있었다. 엄마는 그 아주머니가 내가 가기 싫어하던 영어 학원 원장선생님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그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짜증을 내며 엄마와 꿈 애기를 했다. 엄마는 개꿈이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난 그 꿈에 의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모르는 사람은 꿈속에서도 따라가면 안 되고 다시 그런 꿈을 꾸면 그 하루는 학원상담을 가는 날로 알고는 하루 종일 아픈 척을 해야겠다. 근데 날 가두었던 아줌마는 누군지 너무 궁금하다.





샘  

(동상)
                                         석동초등학교 5학년 손경훈


내가 힘이 들 때 샘처럼 힘이 되는 동생
동생을 보면 힘이 나고 즐겁다
내 동생을 보면 깨끗한 샘물을 마시는 것 같아
동생은 깨끗한 샘물 같아 목이 마를 때 보면
개운해지고, 목이 마르지 않지 동생은 샘물
같아 내 동생은 귀엽고 예쁘다
하지만 울 때는 울보다





샘  

(장려)
                                         장천초등학교 6학년 전서연


동그랗고 깨끗한 샘물에
내 얼굴 비춰보니
참 못생겼다
샘물이 더러워 보이는 듯해
살짝 피해 내 얼굴 숨기니

다시 깨끗해진 샘물
샘물은 정말 나쁘다
못생긴 내 얼굴 좀
가려나 줄 것이지

샘물을 쳐다보며 생각해 보았다
샘에는 무엇이 있을까?
알록달록 물고기들
반짝거리는 조약돌들
그리고
물에 비친 초라한 내 모습

샘은 정말 대단하다
조약돌도 물고기도 다 품어준다
그 많은 것들을 다 품어준다
이렇게 생긴 내 얼굴도 비춰준다

샘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내가 한없이 작아 보인다
이 조그만 옹달샘 하나 때문에
기가 죽어 꼼짝도 못한다
이깟 옹달샘 때문에





샘  

(장려)
                                         석동초등학교 4학년 안성현


우리 엄마가 운다 강아지도 운다
나도 운다 전부 우리 모습이 산 샘물이
흘러가는 모습이다 계속 계속 운다 마치 샘물이
넘치는 것 같다 우는 걸 멈추니 샘물의 물이
마른 것 같다 우리가 울 때면 산 샘물 같다





샘  

(장려)
                                         풍호초등학교 4학년 김서진


샘은 참말장이
거짓 없이 깨끗하다

샘은 휴식처
목을 축이도록
도와 준다

샘은 우리 마음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맑은 샘이 퐁퐁 솟아오르고
마음이 고약한 사람은
오염된 물이 점점 쌓여만 간다

샘은 우리 눈에도 사는가 보다
슬프면 눈에서 샘물이 흐르고
기쁘면 눈에서 샘물이 나온다

샘은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있다

샘은 식물 심지어
동물에게도 있다

샘은 어느 모양으로
바뀌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지구에 사는
식물 동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샘  

(장려)
                                         석동초등학교 3학년 조유진


맑은 샘을 마시면
힘이 생긴다
샘을 마신 아이가
나에게 힘을 주면
힘이 생긴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나에게
샘이라는
좋은 힘을 준다





샘  

(장려)
                                         안골포초등학교 5학년 구선미


내 마음 속 샘
내가 슬퍼할 때마다
점점 작아지는 내 마음 속 샘

내 마음 속 샘
내가 기뻐할 때마다
점점 커지는 내 마음 속 샘

내마음속 샘은
클까? 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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